[KOR] 자가면역질환, 'CAR-Treg'로 국내 자체 세포치료제 개발길 연다

바이오 업계가 세포유전자치료 분야에 집중하고 있다. BIS 리서치의 '글로벌 세포 및 유전자치료제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5조원인 세포치료제의 시장 규모는 2025년 13조90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이 가운데 전 세계의 바이오 기업들이 면역세포치료제 기술 개발에 뛰어들고 있다. 현대 의학으로는 치료할 수 없는 난치병을 정복하기 위해서다. 특히 체내필수면역세포 중 하나인 '조절 T세포'(Treg)를 이용, 자가면역질환의 치료제 개발에 나선 기업이 두드러진다.



업계에 따르면 면역조절 세포치료제 연구 분야에서 'Treg'를 이용하는 기술은 가장 후발주자인 편이다. 하지만 기존 치료법으로는 완치할 수 없었던 자가면역질환에 높은 치료 효능을 나타내고 있다. 이에 힘입어 글로벌 바이오 기업들은 관련 치료제 연구에 앞장서고 있다. 국내 바이오 업체도 마찬가지다. 몇 년 전부터 '조절 T세포'를 활용한 면역조절 세포치료제 관련 파이프라인을 구축하며 활발한 연구를 진행 중이다.


◇ 자가유래 드론 조절 T세포 기술..'지아이셀'

지아이셀은 면역대사 분야에서 세계적 연구자로 꼽히는 장명호 박사가 2018년 설립한 회사다. 2020년 6월 260억원 규모의 '시리즈A'를 유치한 데 이어 최근 500억원에 이르는 '시리즈B' 유치까지 성공했다. 회사는 다양한 항암 면역 세포 치료제뿐만 아니라 '조절 T세포'를 활용해 '자가유래 드론 조절 T세포 기술'을 연구 중이다. '조절 T세포'는 치료가 필요한 특정 부위로 이동, 면역 과다를 억제할 수 있다. 이를 기반으로 염증성 장질환을 타깃으로 삼고 있다.



◇조절 T세포 배양액으로 상처 치료..'이뮤니스바이오'

이뮤니스바이오는 '조절 T세포'와 NK(자연살해) 세포를 이용, 자가면역질환 '루푸스'와 '류머티즘'을 타깃으로 연구 중인 기업이다. 특히 '조절 T세포 배양액을 포함하는 상처치유용 조성물'에 관한 특허를 등록했다. 회사에 따르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첨단바이오의약품 제조업 허가를 받은 바 있다. 이를 기반으로 '조절 T세포'를 활용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의 생산을 확장할 계획이라고 회사 측은 말했다.



◇제대혈 유래 면역세포 활용..'이뮤니크'

이뮤니크는 2021년 초 메디포스트에서 스핀오프로 탄생한 기업이다. 제대혈에서 분리·배양한 '조절 T 세포'를 이용, 자가면역질환 '루푸스'와 조혈모세포이식 때 발생하는 '이식편대숙주병'에 대한 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환자 자신의 세포가 필요 없는 동종치료제라는 점과 간엽줄기세포의 기술을 활용해 '조절 T세포'의 배양과 효능을 증대시키는 점을 차별화 전략으로 정했다.



◇ 조절 T세포로 치매 치료까지..'VT바이오'

VT바이오는 2000년 설립 이후 천연물 신약 개발을 바탕으로 성장해 온 기업이다. 세포치료제를 활용해 퇴행성 뇌질환 치료제를 개발하고자 노력 중이다. 서울대학교병원에서 알츠하이머병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1상을 진행 중에 있다. 또 '조절 T세포를 이용한 알츠하이머병 세포치료제 2 국내 임상 연구'와 '미국 FDA 1/2a 진입을 위한 임상연구'가 각각 보건산업진흥원 과제에 선정돼 수행 중이다. 연구 역량 극대화로 투여경로 변경 및 적응증 확대 등을 진행하고 있으며 기술의 플랫폼화를 준비중이다.



◇ 조절 T세포 배양 특허..'테라이뮨'

테라이뮨은 미국의 국립보건원(NIH)과 국방부가 개발한 '조절 T세포' 배양에 대한 원천 특허를 기반으로 다른 기업과 차별성을 둔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전문기업이다. 2명의 한인 특허 개발자가 2016년 미국에 회사를 설립했다. 회사는 분리 배양한 '조절 T세포'에 CAR(키메라 항원수용체)을 부착, 치료제의 효율성을 높이고 기존 CAR-T 치료제의 부작용을 없앴다. 세포의 자체 생산을 위해 미생물 생산 인증시설(cGMP) 부지도 확보했다. 신약 후보물질 'A형 혈우병 치료제'의 첫 임상 진입을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박새롬 기자

원문: 자가면역질환, 'CAR-Treg'로 국내 자체 세포치료제 개발길 연다 - 머니투데이 (mt.co.kr)